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유통 개혁을 새로운 100년 농협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제공 |
"디지털 역량, 농업의 미래 좌우"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농업인이 농축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성희 회장은 "유통 대변혁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출발"이라며 "유통 개혁을 새로운 100년 농협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농업인과 국민께서 확실한 유통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혁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개혁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성희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대의 흐름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디지털 확산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디지털 역량은 농업·농촌과 농협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요인이 될 것이다. 디지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의 희망을 크게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이 뒷받침 되어야 범농협이 지속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구조개편 이후 올해 처음으로 중앙회의 차입금 규모를 감축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차입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지고 농업 농촌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계통 간, 부서 간 그리고 직원 간에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없애고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소통 경로를 구축해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정착에 힘써 나가야 한다"며 "시너지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해주시고 범농협이 성장의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성희 회장은 "올 한해 사회공헌에 보다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사회공헌 1등 기관으로서 농협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여러분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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