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
예년보다 판매시기 당겨…최대 70% 할인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새해를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설 명절도 비대면 명절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판매시기를 당기고 온라인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21년 1월 17일까지 전 점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우는 10%, 굴비는 20%,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비대면 선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백화점은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판매 품목수를 10%,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또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70~90만 원대 명품 한우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최근 높아진 집밥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유명 생산자 및 맛집과 연계한 상품과 홈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1월 7일부터 20일까지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상품을 대폭 늘렸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도 5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시작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월 4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행사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킨텍스점 등 수도권지역 4개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H몰'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전 점포와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 개 인기 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도 강화한다.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한 번의 결제로 여러 명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과 다수의 고객에게 보낸 선물의 배송 현황 또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아울러 지난 추석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설도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판매 시기를 당기고 온라인 품목을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 역시 1월 4일부터 24일까지 총 21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40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 30품목, 건강식품 45품목 등 지난해 설보다 21개 품목이 늘어난 총 271가지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굴비는 최대 30%, 과일은 20%, 와인은 50%, 건강식품은 최대 70%가량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1월 11일부터는 SSG닷컴을 통해서도 백화점 예약판매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신세계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도 지난 설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도 실시한다.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식품부터 화장품, 패션잡화 등 SSG닷컴 내 1000만 여종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선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월 4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사전 예약기간 동안엔 △한우 10% △청과 10% △야채 10% △굴비 10~20% △와인 10~18% △건강식품 10~50% 등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비대면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를 운영하며 청과, 정육, PB 세트 등 50여 가지 상품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1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