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 'LG QNED TV'를 공개했다. /LG전자 기술설명회 갈무리 |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 적용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TV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미니 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제품은 LG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 'LG QNED(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 TV'다.
◆ LG전자, 온라인 기술설명회 열고 'LG QNED' 공개
29일 LG전자는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새 프리미엄 LCD TV를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남호준 HE연구소장,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등이 참석했다.
신제품은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다.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한다. 업계에서 사용 중인 대표적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LG QNED'라고 명명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올레드 TV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은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다. /LG전자 제공 |
예를 들어 TV가 빨간색을 나타낼 때 빨간색의 고유한 파장 외에 노랑, 주황 등 주변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표현될 수 있는데,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온전한 빨간색을 표현해준다.
또 LG전자는 신제품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인 미니LED를 적용한다. LG전자는 올 초 CES 2020에서 미니LED를 적용한 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다.
LED 크기가 줄어들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할 수 있다. 보다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도 올라간다.
신제품은 86형(대각선 길이 약 218cm) 8K(7680x4320) 해상도 기준 3만 개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한다. 로컬디밍 구역은 약 2500개에 달한다.
신제품은 86형(대각선 길이 약 218cm) 8K(7680x4320) 해상도 기준 3만 개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한다. 로컬디밍 구역은 약 2500개에 달한다. /LG전자 기술설명회 갈무리 |
◆ LG QNED TV,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올레드 대비 가격 낮아
LG전자는 이날 기술설명회에서 "미니 LED를 통해 디테일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며 "예를 들어, 달을 표현할 때 미니 LED는 달의 디테일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별의 표현까지 가능해진다. 고객들에게 드리는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LCD TV 대비 10배 이상의 LED를 사용하고, 디밍 블록(LED를 군집하는 규모) 역시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가한다"며 "LCD로 낼 수 있는 최상의 화질을 선사한다. 감히 저희는 이 제품을 LCD TV 진화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내달 열리는 CES 2021에서 미니LED LC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이 백라이트와 액정표시장치를 활용하는 LCD TV의 단점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최고 성능을 인정받는 자발광 올레드 TV를 최상위 모델로 운영하는 한편,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도 LG 나노셀 TV와 더불어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적용한 미니LED TV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은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