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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콜라만은 NO!' 패스트푸드 업계, 강화된 방역 수칙 영향은?
입력: 2020.12.28 00:00 / 수정: 2020.12.28 00:12
정부는 27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하되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음료·커피·디저트류만 주문한 손님은 매장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없도록 방역 기준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정부는 27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하되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음료·커피·디저트류만 주문한 손님은 매장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없도록 방역 기준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패스트푸드업계 "방역 강화 조치, 크게 영향 없을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내년 1월 3일까지 패스트푸드점 내부에서 음료만 주문할 경우 매장내 식사를 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조치로 기존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방역 기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종료를 앞둔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커피·디저트류만 주문한 손님은 매장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수도권 지역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 당시 매장 내 취식 가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을 판매 음식으로 두고 커피와 간식, 디저트류만 판매할 경우는 실내 취식을 금지하는 반면 햄버거나 식사류를 판매할 경우 음식점으로 판단해 오후 9시까지 실내 취식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 이후 카페 이용 고객들이 패스트푸드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일각에서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핀셋 방역에 패스트푸드점을 포함한 것이다.

정부 발표 이후 패스트푸드업계는 대체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방역 조치까지 강화되면서 매출 타격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와 더불어 "(방역 각화 조치 전과 비교해) 달라질 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 관계자는 "2.5단계 격상 이후 카페 대신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얘기가 나왔지만, 정작 방문객은 더 줄었다"라며 "물론 매장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매장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더욱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 한 대학가 근처 버거킹 매장 관계자 역시 "버거 한 개와 커피나 탄산음료 등을 주문하고 좌석에서 노트북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전보다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매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그러나 애초 메뉴 특성상 (버거)세트 주문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고객 수가 급감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브랜드별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업계의 이 같은 관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올해(1~11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늘었다.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인 '맥드라이브'와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배달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 역시 포장,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15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의 일일 배달 건수는 지난달 대비 2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체별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라며 "최근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을 통해서도 다양한 패스트푸트메뉴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음료 및 디저트 취식이 불가능해진 것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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