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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500만 가입자 + 3분의 1 가격'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제칠까
입력: 2020.12.25 00:00 / 수정: 2020.12.25 00:00
쿠팡이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 DB
쿠팡이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 DB

쿠팡, 월 2900원 구독료 '쿠팡플레이' 공개…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가능

[더팩트│최수진 기자] 쿠팡이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시장에 등장했다.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쿠팡의 기존 OTT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구독료를 앞세우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쿠팡, '2900원' OTT 쿠팡플레이 출시…이용자 관심 급증

쿠팡은 지난 24일 자사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시장에 출시했다. 월 구독료는 2900원이다. 특히,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일 경우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로드받고 쿠팡 앱과 연동만 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사용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현재 시장에 나온 OTT 가운데 가장 많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넷플릭스 등에서 생성 가능한 프로필은 최대 4개다.

쿠팡플레이는 서비스 출시 직후 포털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 갈무리
쿠팡플레이는 서비스 출시 직후 포털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 갈무리

쿠팡플레이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 지인,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면서도 각자의 프로필을 관리하기에 콘텐츠 시청 이력 등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자녀의 올바른 시청 습관을 위해 아동·청소년 이용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키즈모드와 안전PIN 비밀번호 입력 기능도 지원한다.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쿠팡플레이 회원은 회원은 가격에 상관없이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무료반품,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당일배송, 특별 할인 등 쿠팡의 다양한 혜택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관심도 뜨겁다. 쿠팡플레이 론칭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OTT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500만' 가입자 앞세워 업계 1위 넷플릭스 넘어설까…해결 과제도 산적

현재 OTT 시장 1위는 넷플릭스다. 지난 2016년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빠른 시장 선점을 통해 점유율 약 4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 월 결제액 규모는 지난 10월 기준 514억 원 수준이다. 유료 가입자는 362만 명으로 추산된다. 1인당 월평균 1만4205원을 결제하는 셈이다.

쿠팡플레이가 500만 명에 달하는 유료가입자를 앞세워 넷플릭스를 제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쿠팡플레이가 500만 명에 달하는 유료가입자를 앞세워 넷플릭스를 제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일각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저렴한 요금제와 가입자 기반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릴 경우 넷플릭스를 제치고 단숨에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쿠팡이 보유한 유료 가입자는 500만 명 수준이다. 국내 1위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360만 명)보다도 140만 명 더 많다.

다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 우선, 경쟁사 대비 부족한 콘텐츠다. 쿠팡플레이는 국내외 인기 드라마·예능,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보유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왓챠, 웨이브 등 토종 OTT의 경우 8만 편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쿠팡플레이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제작 콘텐츠 역시 없다.

쿠팡플레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현재 OTT 업계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독점 콘텐츠, 자체 제작 콘텐츠 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수로 꼽힌다.

웨이브는 올해 자체 제작 콘텐츠에 600억 원을 투자했으며, 2023년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왓챠 역시 최근 360억 원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59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별도의 투자로드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용 가능한 기기 역시 안드로이드로 한정된 상태다. 아이폰, 태블릿PC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측은 "iOS, 태블릿PC, 스마트TV, PC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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