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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7만 명↑…절반은 부동산 '영끌'
입력: 2020.12.24 16:31 / 수정: 2020.12.24 16:31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과 주거 임차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률 기자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과 주거 임차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률 기자

2030세대, 주택 구입·주거 임차 목적 가장 높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이 7만 명이 넘은 가운데 이중 절반은 주택 구입이나 주거 임차 등 부동산과 관련된 사유로 퇴직연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끌' 투자를 하는 20대, 30대의 경우 부동산 관련 비중이 해당 연령대별 퇴직연금 중도인출 목적 비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퇴직연금통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총 7만2830명으로 집계됐다. 중도인출 금액도 총 2조77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사유는 1위가 37.7%를 차지한 장기요양이었다. 다만 뒤를 이은 주택 구입(30.2%)과 주거 임차(22.3%) 목적 등 부동산 관련 비중을 합하면 52.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회생절차를 밟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비중도 9.3%를 차지했다.

장기 요양에 따른 인출 비중이 개별적으로 크기 때문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은 주택 구입이나 주거 임차 등 집 문제에 퇴직연금을 끌어다가 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주택 구입 및 주거 임차 목적 등 부동산 관련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 2만8230명 중 주택 구입 목적은 36.8%(1만391명)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중도인출 인원 4019명 중에서는 주거 임차 목적이 무려 54.4%(2185명)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는 주택 구입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인출한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로 나타났다. 40대의 주택 구입 목적 중도인출 금액은 3366억 원이었으며 30대가 2806억 원, 50대 1889억 원, 60대 이상 178억 원, 20대 141억 원 순이었다.

실거주를 위한 주거 임차 목적 중도인출 금액은 30대가 163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1254억 원, 50대 734억 원, 20대 228억 원, 60대 이상 93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을 도입한 사업장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39만6539개소였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59.2%로 가장 높았고 보건사회복지업(57.8%), 제조업(37.3%), 도소매업(19.8%), 건설업(19.7%), 숙박음식업(6.5%)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역시 1년 새 4.4% 오른 637만 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48.9%)과 확정급여형(48.3%)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행형은 1.8%였다.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51.5%였다. 금융보험업이 67.4%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62.3%) 보건사회복지업(6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21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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