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14.32포인트(0.38%) 오른 3만129.83에 장을 마감했다. /AP.뉴시스 |
S&P 500지수 0.07%↑ 나스닥 0.29%↓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 관련 추가 부양책 규모가 더 커질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파장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4.32포인트(0.38%) 오른 3만129.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5포인트(0.07%) 상승한 3690.90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4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나스닥 지수도 63.80포인트(0.29%) 내린 1만2771.1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통령 서명만 남겨뒀던 미국 코로나19 대응 추가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이슈에 따라 장중 지수 변화가 이어졌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판 추가 부양책을 수정 요구 지시하며 혼란에 휩싸였지만, 오히려 부양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하는 등 여파가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미 의회가 통과시킨 892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는 "정말로 수치"라고 표현하며 수정 지시를 요구했다. 1인당 600달러의 지원금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주요 지수는 장중 대부분 상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포함된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을 인당 600달러가 아닌 2000달러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고, 당초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했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직접 지원금 2000달러안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기대도 시장 심리를 뒷받침 했다.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화이자 주가는 1.91% 오르기도 했다.
다만 경제 지표는 혼조를 띄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지출은 전달 대비 0.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개인소득(세후)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이며 개인소득은 전문가 예상치보보다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조기 마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