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만216.45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다우, 37.40포인트 상승 마감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규 부양책 합의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만216.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 내린 1만2742.5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과 변종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주목했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의회가 9000억 달러(약 998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날 부양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스팁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코로나19 부양안을 처리하면 다음 주쯤 성인 1인당 코로나19 지원금 600달러(약 66만 원)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은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최대 70%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 변종 바이러스로 자국 코로나19 확진자가 60%가량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다른 유럽 국가는 물론 캐나다 등 세계 각국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주도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 검사를 항공사에 요청했다.

연내 부양책 타결이 이미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됐던 만큼 변종 코로나 확산 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특히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종목별로는 S&P500 지수 편입 후 첫 거래를 맞은 테슬라 주가가 6.5% 급락했다.

나이키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분기 실적에 힘입어 약 4.9% 올랐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3.75%, 6.1% 급등했다. 내년 1분기부터 일정 규모 내에서 자사주 매입이 허용된 데 따른 결과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5% 하락했고, 산업주는 0.58%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1.24% 올랐고, 기술주도 0.07%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가 0.27로 전달(1.01)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64% 급등한 25.16을 기록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