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한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MOU…"아직 포괄적 협력 단계"[더팩트ㅣ이한림 기자]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을 잡았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향후 결정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설명이다.
18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서명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배터리 산업을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국영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터리 원료(니켈) 채굴, 제련, 정제, 셀 제작 및 재활용 등 배터리 종합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는 2조 원이며 사업 기간은 5년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MOU는 구속력이 없는 포괄적 협력에 대한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MOU는 현지 투자와 관련해 맺는 논바인딩(non-binding) MOU로 아직 구체적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추후 확정되는 내용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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