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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피투성이 손목 사진 올리고 "4억짜리 차 가져와" 
입력: 2020.12.18 14:33 / 수정: 2020.12.18 14:33
황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를 한 듯한 손목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는 황하나 모습. /임영무 기자
황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를 한 듯한 손목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는 황하나 모습. /임영무 기자

인스타그램에 차 도난 암시하는 글 올려 논란

[더팩트|이민주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해를 한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황하나는 전날(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XXX 전화해라 XXX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피가 잔뜩 흘러있는 바닥과 자해로 다친 듯한 손목 사진이 담겼다. 황하나는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삭제했다.

해당 글은 황하나의 차량을 훔쳐 간 도난범에게 쓴 것으로 추정된다. 황하나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차 이름인 '마이바흐'와 '탁송', '차키' 등을 언급한 만큼, 누리꾼들은 이 차를 누군가가 훔쳐 간 것이라고 해석을 내놓는다.

황하나는 글을 통해 "편집하고 말 바꾸고, 일단 다 용서할 테니까 4억 원짜리 차 훔쳐 간 거 가져와라"며 "고양이들 죽인다 하고 애 감금하고 그래서 놀라서 갔더니 내 남친까지 XX 만들고 나 XX 만들고"라고 말했다.

이어 "(글을) 더 올리기 싫으니까 훔쳐 간 차 가져와. 애들이 녹음부터 다 해놨다"며 "적당히 해 다 말하고 싶으니까. 그날도 옷 챙겨달라 할 때부터 이상했다. 속은 우리가 XX"라고 덧붙였다.

사진을 삭제한 후 "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저는 해명 안 한다"라며 "말하고픈 것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것이다. 몰아가지 말아달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한편 황하나는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다.

황하나는 지난해 약물 불법 투약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과 8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가수 박유천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560만 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명령받았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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