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가 18일 분양에 돌입했다. /윤정원 기자

에듀시티·에듀포레 사이버 모델하우스18일 오픈

[더팩트｜윤정원 기자] 수원과 화성 동탄신도시의 집값 급등세 속에 인접한 화성 봉담읍이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발발한 전세난이 투기과열지구인 수원과 동탄으로까지 번지면서 같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봉담읍 내 매매수요가 늘어나는 추이다.

이 가운데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1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 분양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문을 열게 됐지만, 중흥 측에 협조를 구해 지난 17일 <더팩트> 취재진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향후 중흥은 당첨자 대상으로만 모델하우스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 '에듀시티(A-5BL)'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총 808세대로 구성된다. /윤정원 기자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는 '에듀시티(A-5BL)'와 '에듀포레(C-1BL)'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규모의 에듀시티는 전용면적 59㎡(59㎡A‧59㎡B‧59㎡C‧59㎡D), 808세대다. 에듀포레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99㎡(99㎡A‧99㎡B), 707세대로 마련된다.

앞서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1차 '더퍼스트(B-2BL)' 784세대(2022년 6월 입주 예정)와 2차 '에듀파크(B-1BL)'·'더센트럴(B-4BL) 총 1874세대(2023년 8월 입주 예정)는 분양을 마친 상태다. 3차(A-5BL·C-1BL) 총 1515세대까지 덧대지면 중흥S-클래스는 봉담2지구 내 약 4200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화성 봉담2지구는 공공주택지구로, 약 1만1400여 세대의 대단지로 꾸려질 예정이다.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 △봉담지구(1만5848세대) △동화지구(2420세대) △효행지구(1만1794세대) △와우지구(5718세대) 등 4개 지구의 개발이 끝나면 봉담읍은 신도시 규모와 맞먹는 총 3만6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 '에듀포레(C-1BL)'의 분양가는 4억2200만 원~4억2700만 원 수준이다. 사진은 99㎡A 유닛 내부 모습. /윤정원 기자

에듀시티의 3.3㎡당 분양가는 1220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평균 △59㎡A 1249만2000원 △59㎡B 1201만8000원 △59㎡C 1228만2000원 △59㎡D 1166만3000원 등이다. 기준층 분양가는 △59㎡A 3억5000만 원 △59㎡B 2억9500만 원 △59㎡C 3억 원 △59㎡D 2억9000만 원 등으로 책정됐다.

에듀포레의 3.3㎡당 분양가는 1122만2000원이다. △99㎡A 1131만6000원 △99㎡B 1099만5000원 수준이다. 기준층 분양가는 △99㎡A 4억2700만 원 △99㎡B 4억2200만 원으로 정해졌다.

가격면에서는 메리트가 상당하다. 최근 1년 내 봉담읍 내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봉담읍 와우리 '화성봉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3억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0월에는 4억6500만 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봉담읍 상리 'e편한세상 신봉담' 전용면적 59㎡는 작년 11월 2억425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 같은 주택형이 3억5500만 원에 팔렸다.

99㎡B 유닛 내부 모습. 현관을 들어서면 주방과 바로 연결되는 별도의 통로(왼쪽)가 마련돼 있다. /윤정원 기자

현재 모델하우스에는 에듀시티 59㎡A와 에듀포레 99㎡A‧99㎡B 유닛이 마련된 상태다. 세 유닛 모두 전용면적은 넓게 확보돼 있다. 하지만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에듀포레, 그중에도 99㎡B 타입이었다. 안방 외 침실이 3개(알파룸 포함)로 구성돼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현관에 들어서면 벽면이 가로막고 있어 호불호는 갈릴 듯했다. 좌측에는 침실들이, 우측에는 주방과 거실을 포함한 안방이 펼쳐진 구조로, 개인 영역을 분할하고 있다. 좌측과 우측 경계 사이, 현관과 주방이 바로 이어지는 별도의 통로는 주부들이 식자재를 바로 운반하기에 용이해 호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전형적인 4Bay를 생각한다면 99㎡A 타입이 보다 친근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였다.

현재로서는 대중교통 이용에 다소간 불편이 예상된다. 단지와 수인분당선 오목천역까지는 약 3km 거리로, 버스가 아닌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을버스 등을 타고 단지를 조금 벗어나야 외곽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 도시화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은 잘 갖춰져 있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에서 수인분당선 오목천역까지는 자가용으로 8분가량이 소요된다. /윤정원 기자

중흥S-클래스 3차 분양 관계자는 "봉담2지구는 수원 권선구, 동탄 등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단지로, 수원 등지에서 전세를 선택하는 대신 봉담2지구에서 매매하려는 수요가 상당하다. 집값 급등세 속에 소형 평형에서 중형, 중형에서 대형으로 옮겨가는 게 어려워져 애당초 37평형(99㎡)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는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에듀포레 1월 7일, 에듀시티 1월 8일로 계획돼 있다. 정당 계약은 1월 19일부터 25일까지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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