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 상생협력대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15일 제1회 '국토교통 기업성장지원위원회' 개최
[더팩트|윤정원 기자] 내년부터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토교통분야 우수 기술이 공공사업에 적용된다. 현재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 40여 개가 선발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기업성장센터에서 김현미 장관 주재로 국토교통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제1회 '국토교통 기업성장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해당 위원회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국토교통분야 혁신기업 지원 전반을 논의하는 국토부 최초의 회의체다.
첫 회의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공공기관장(△한국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토교통산업은 위기와 동시에 다양한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전환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스케일업의 핵심은 우수기술의 공공현장 적용을 통해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기술검증 역량과 구매력이 있는 국토교통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공공현장에 적용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 산업에 우수 인력과 자본이 모일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각 공공기관은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2021년 현장에 적용할 약 40여 개의 우수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10월부터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대상으로 검증절차를 거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관들은 우수기술을 매칭하기 위한 내부 기술 마켓 구축 계획도 밝혔다.
국토부는 10대 중점 육성분야의 맞춤형 지원 또한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10대 중점 육성분야는 △스마트시티 △그린리모델링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차 애프터마켓 △스마트건설 △스마트물류 △프롭테크 △공간정보 △철도부품 등이다.
국토부는 드론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국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공수요 창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 및 산하 공공기관은 내년부터 드론 신규구매분(연 50여 대) 전량을 국산만 구매할 예정이다. 2019년 44%였던 공공드론 국산비율을 오는 2022년 64%까지 높인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그간 진행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중 엄선한 5개의 우수기술을 선정, 내년부터 지자체 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5개 기술은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공유주차 △스마트가로등 △자율항행드론 등으로, 총 6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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