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가양점 매각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민주 기자 |
주관사 선정 위해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가양점을 매각한다.
15일 이마트는 가양점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부동산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 매각 이후에도 영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매각 후 재개발된 복합 건축물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매각 후 재임대를 조건으로 가양점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마트가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풀이했다. 가양점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해 성장 중인 온라인 사업 등 투자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의 자산 유동화 결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이마트는 그간 10여 개 점포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은 기업이 소유한 토지나 건물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고 이를 다시 빌려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부지를 8518억 원 매각하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사모펀드에 13개 점포를 매각한 뒤 재임차했다. 이 역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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