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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원료공급사 FMG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 추진
입력: 2020.12.15 15:51 / 수정: 2020.12.15 15:51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최정우 회장(왼쪽)과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최정우 회장(왼쪽)과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 /포스코건설 제공

2050 탄소중립·수소사업 비전 선포 이은 첫 행보…PosMAC 공급도 협의

[더팩트|윤정원 기자]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인 FMG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인 FMG사의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회장을 만나 양사간 수소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부터 상호 단추를 꿰기로 했다.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FMG는 포스코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장기계약 공급사로, 양사가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조기에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한국의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은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는 전세계가 청정 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FMG가 진행하는 첫 그린수소 프로젝트부터 포스코가 참여하고 이를 함께 키워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FMG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PosMAC 등 프리미엄 강재도 공급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FMG의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만들고, 이 강재를 다시 수소 생산을 위한 FMG의 태양광 발전 설비에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포스코와 FMG의 그린수소 사업 협력은 '2050 탄소중립' 선언,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의 '수소사업 비전' 선포에 이어 추진하는 포스코 수소사업의 첫 행보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한호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모델을 제시, 그 핵심지역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주와 오만 등 중동지역이 유망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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