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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연봉 높은 회사 1위는 삼성전자·엔씨 아닌 '이곳'
입력: 2020.12.15 15:03 / 수정: 2020.12.15 15:03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원 평균 보수가 높은 회사는 메리츠증권,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순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원 평균 보수가 높은 회사는 메리츠증권,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순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4.4배서 4.71배로…임원·직원 간 임금 격차 커졌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이 올해 3분기까지 미등기 임원 한 명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2억5800만 원 수준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5400만 원)보다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과 직원 간 임금 격차는 올해 4.71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배보다 격차가 커졌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최근 2년간 3분기 인건비 및 평균 보수 변동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각 기업의 정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임원이 받은 올해 3분기 누적 평균 보수는 지난해 동기 1인당 2억4189만 원에서 올해 2억5894만 원으로 7% 증가했다. 반면 직원은 지난해 5460만 원에서 올해 5496만 원으로 0.6% 증가에 그쳤다. 임원과 직원 간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3분기 보고서 기준 미등기 임원 수는 38명인데, 이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31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8억4210만 원이었다.

엔씨소프트(6억5020만 원)와 삼성전자(5억6990만 원) 임원들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SK하이닉스(4억8270만 원), 포스코케미칼(4억7790만 원), LG생활건강(4억7200만 원), SK텔레콤(4억5560만 원), 포스코(4억5100만 원), GS건설(4억3670만 원), LG전자(4억3060만 원) 등이 고액 연봉을 지급했다.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평균 임금 역시 메리츠증권(1억1970만 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9490만 원), NH투자증권(9430만 원), SK텔레콤(9060만 원), 미래에셋대우(893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300대 기업이 올해 3분기까지 임직원에게 지출한 인건비는 총 55조783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55조8676억 원보다 844억 원 줄었다. 인건비가 줄어든 것은 고용 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3분기 직원 수는 98만4409명이었지만, 올해는 97만4450명으로 1년 만에 9959명이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7.36배인 전자 업종이었다. 무역·유통 7.26배, 정보·통신 5.93배, 식품 4.41배, 금융 4.2배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계 업종은 2.25배로 임원과 직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다. 운수(2.92배), 제약(2.94배), 고무·플라스틱(3배), 자동차(3.29배) 등도 차이가 적은 편에 속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IT와 증권 업종 등은 오히려 인건비를 늘렸지만, 유통·운수 업종 등은 고용 인원과 인건비를 줄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흐름이 강했다"며 "이에 업종 간 임원 및 직원에게 돌아가는 임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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