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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경영진 64% "내년 '주식' 자산 늘리겠다"
입력: 2020.12.15 11:34 / 수정: 2020.12.15 11:34
국내 상장사 경영진들이 내년에 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 64.6%는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남용희 기자
국내 상장사 경영진들이 내년에 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 64.6%는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남용희 기자

코스피 최고치 전망에 42% "2800~3000선"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 64%가 내년에 비중을 늘릴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 참여자들에게 이달 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언택트 서밋은 삼성증권이 국내 1300여 개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포럼이다.

주식을 꼽은 이들 중 56.2%는 국내 주식을, 30.4%는 선진국 해외 주식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경영진들이 내년에도 주식 시장 활황이 지속되면서 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묻는 말에는 42.5%의 경영진이 2800~3000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 3000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도 16.6%에 달해 올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유망 업종은 반도체(22.6%),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른바 첨단 기술 산업들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내년 투자 핵심 변수로는 미중 갈등, 원달러 환율, 미국 신정부 정책 등 미국 관련 이슈(46.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지속 여부(38.6%)를 꼽은 응답률이 높았다.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내년도 경영 환경 전망을 묻는 말에는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답변이 36.6%로, '부진할 것'이라는 답변 20.7%보다 높게 나왔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42.7%였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급변하는 혁신 트렌드에 맞는 유망 산업 정보를 적시에 언택트로 제공함으로써 경영진의 개인 투자나 기업 자금 운용을 넘어 기업의 경영 전반에 도움을 드리는 지식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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