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5일 충주와 천안 지역 양조장과 상생을 위해 특산물 과실주 2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 제공 |
코로나19로 어려운 소규모 양조장 판로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역과 상생을 위해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상품을 선보인다.
15일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특산물을 활용한 과실주 2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상품은 충주와 천안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사과와 포도를 활용한 상품으로 △요새로제 △두레앙 거봉와인이다.
요새로제는 양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가 제조한 상품으로 충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충주사과를 활용한 애플사이더(사과주)다.
충주사과에 오미자, 라즈베리를 넣어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6.4%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가격은 750ml에 1만7000원이다.
두레앙 거봉와인은 천안 특산물인 거봉포도를 활용한 레드 와인으로 은은하고 새콤한 거봉포도향이 매력적인 상품이다. 가격은 750ml에 2만2000원이다.
이 와인을 만든 두레양조는 지난 2000년 천안 지역에 거봉포도 농사를 짓는 농민 30명이 함께 만든 법인이다. 거봉포도를 이용한 레드와인, 증류주, 브랜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기타주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세븐일레븐은 소규모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정되어 있던 지역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지역 양조장들이 판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며 편의점이 주류 구매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지난 1~14일 세븐일레븐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 와인(166.9%)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과실주(97.6%)도 크게 증가했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류 시장에도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양조장의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