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5포인트 오른 2763.65로 개장[더팩트│황원영 기자]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며 2750선 아래로 내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경기 둔화와 단기간 급상승한 지수에 부담감이 커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0포인트(0.47%) 하락한 2749.1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45포인트(0.05%) 오른 2763.6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나홀로 1359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5억 원, 917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에 따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통제 기대감과 확산 상황 악화에 따른 봉쇄 우려가 맞서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2포인트(0.62%) 내린 2만9861.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7포인트(0.44%) 하락한 3647.4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17포인트(0.5%) 상승한 1만2440.0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확진자 증가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기준으로 모두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LG화학(0.13%)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85%), 삼성전자우(-1.29%),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네이버(-0.35%), 셀트리온(-3.50%), 현대차(-0.79%), 삼성SDI(-0.73%), 카카오(-0.54%) 등의 하락률을 보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97%), 제약(-2.51%), 항공사(-2.09%), 해운사(-1.98%), 문구류(-1.93%), 철강(-1.87%), 조선(-1.78%), 생물공학(-1.73%), 복합기업(-1.71%), 전자제품(-1.68%), 건설(-1.60%), 건축자재(-1.32%) 등이 하락하고 있다.
건강관리기술(4.07%), 통신장비(2.10%), 가구(0.95%), 디스플레이패널(0.93%), 판매업체(0.79%)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99포인트(0.21%) 내린 927.5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포인트(0.13%) 오른 930.73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29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 원, 145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092.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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