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레전드오브룬테라' 첫 시즌 토너먼트에서 한국 ReRoll이 일본 OGR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레전드오브룬테라 시즌 토너먼트'는 6개월 단위인 매 시즌 종료 시점에 아시아(한국,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 중 최강자를 가려내는 대회다. 이번 '레전드오브룬테라 힘의 유적 시즌 토너먼트'의 상금 규모는 2만 달러(한화 약 2200만 원)였다.
이번 아시아 지역 대회 플레이오프 라운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특히 돋보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수들은 한국 8명, 일본 24명으로 한국이 수적으로는 열세였지만, 32강부터 결승까지 계속해서 살아남으면서 일본과 대결구도를 이어나갔다. 결승만큼 치열했던 준결승전에서는 두 차례 한일전이 있었다. 한국 ReRoll 대 일본 Merua jp, 한국 UCG Neukkim 대 일본 OGR이 각각 대결을 펼쳤다. 한일 최고 실력자들 간 대결에서는 ReRoll이 2-1로 결승에 진출했고 다크호스들 간 대결에서는 OGR이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은 한국에서 랭커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 온 ReRoll이 차지했다. 결승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일본의 다크호스 OGR과 대결로 진행됐다. ReRoll은 신인의 패기와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OGR에 맞서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첨예한 방어 기술과 노련한 심리전을 펼치며 최종 스코어 2-1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ReRoll은 "대진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상대했다면 불리했을 것"이라며 "대회 준비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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