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 이후 실직 또는 임금 감소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0.12.11 15:49 / 수정: 2020.12.11 15:49

국민 중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국민 중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취약계층 소득 감소가 평균보다 더 커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평균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일자리를 잃지 않고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는 답변은 50.3%로 나타났다.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답변은 26.7%,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무급휴가 상태였다'는 9.0%, '일자리를 잃었다'는 14.0%로 임금이 줄었거나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49.7%에 달했다.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상황 악화 때마다 임시·일용직과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의 소득 감소가 컸던 경향은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1분기 가처분소득의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은 임시·일용직이 -3.4%, 상용직이 3.7%였다. 소득 1분위는 0.2%, 소득 5분위는 6.5%였다.

소비지출 증감률도 소득 1분위(-5.4%)가 소득 5분위(-2.1%)보다 컸다.

올해 2월 이후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취업자가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급격히 늘었다. 고용 감소가 가장 큰 계층은 여성, 20대 이하, 임시직 근로자였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월 60만 명을 넘어 6월 이후에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올해 7월 약 39만 명에게 지급됐는데 지난해 같은 달 4000명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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