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임기 만료' 임원 64명…연말 '인사 태풍' 예고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0.12.11 14:25 / 수정: 2020.12.11 14:25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상근 임원 중 74%(64명)가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더팩트 DB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상근 임원 중 74%(64명)가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더팩트 DB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임원 60여 명 임기 만료[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연말을 맞아 은행권이 대규모 임원 인사에 착수한다. 올해 말 4대 시중은행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임원은 64명으로, 전체 임원의 74%에 달한다. 은행권에서는 '디지털 혁신'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상근 임원 중 74%(64명)가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먼저 신한은행은 임원 24명 중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포함해 16명의 임기가 이번 달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신한은행의 인사는 '디지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한은행은 은행장 직속 디지털 혁신 조직인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출신의 김혜주 상무와 SK C&C 출신의 김준환 상무 등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전체 23명의 임원 중 허인 행장 등 5명을 제외한 18명의 임기가 이달 끝난다. 또한 부행장 6명 전원의 임기도 이달 만료된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통상적으로 12월 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함께 단행해 왔다. 올해도 12월 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의 경우 '금융플랫폼 기업'과 'ESG 경영'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은행은 총 17명의 임원 중 16명의 임기가, 우리은행은 23명 중 14명의 임원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더팩트 DB
하나은행은 총 17명의 임원 중 16명의 임기가, 우리은행은 23명 중 14명의 임원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더팩트 DB

하나은행은 총 17명의 임원 중 16명의 임기가 이달 종료된다.

하나은행은 2021년 경영 키워드가 '디지털·글로벌·ESG'인 만큼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업계에서는 임원 대거 교체보다는 유임 쪽으로 관측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3명 중 부행장 3명 전원과 부행장보 10명 전원, 상무 1명 등 14명의 임원의 임기가 이달 종료된다.

우리은행의 연말 인사와 내년도 조직개편 방향의 키워드 역시 '디지털'로 디지털에 최적화된 금융환경 구축을 위한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조직 안정화를 택할지 디지털 혁신 등에 맞춰 '변화'를 택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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