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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금액 상관없이 무조건 배송" 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전략 통할까
입력: 2020.12.12 06:00 / 수정: 2020.12.12 06:00
한국야쿠르트가 종합유통기업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15일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론칭한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종합유통기업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15일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론칭한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종합유통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론칭을 통해 주력 사업인 발효유 분야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유통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2023년 온라인 매출액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프레딧'을 15일 론칭한다. 기존 온라인몰인 '하이프레시'를 통합하고 화장품, 여성, 유아, 생활용품,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간편식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며 디지털 전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직한 신선 유기농 선별샵'을 콘셉트로 모든 제품의 제조 성분과 관련 인증서 정보를 공개하고 클린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에 한해서만 취급, 판매한다. 또한 주문수량과 금액에 관계없이 전국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전달하는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들어 다른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자체 온라인몰인 '하이프레시' 육성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플랫폼 활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야쿠르트가 타사와 플랫폼 제휴를 맺은 것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9월에는 Sh수협은행과 손잡고 '한국야쿠르트X수협은행 제휴 적금'을 7일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건강과 적금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정기구독을 가입 조건으로 내세우며 하이프레시 고객 유입을 촉진시켰다.

실제로 지난 9월 하이프레시 매출액이 3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77억 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또한 회원 수도 8월 72만 명, 9월 79만 명에서 10월 말 기준 93만 명으로 급증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프레딧에 주문수량과 금액에 관계없이 전국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전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프레딧'에 주문수량과 금액에 관계없이 전국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전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온라인 영역 확대에 공을 들이는 데는 최근 몇년 새 제자리걸음 상태인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7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18년 1조357억 원, 2019년 1조6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3년간 1000억 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자사몰 확대 전략이 하나의 대표적인 경영 전략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한국야쿠르트가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은 올 상반기 주문 건수만 90만 건을 기록했으며 신규 가입자도 지난해 하반기 16만 명에서 올해 60만 명으로 급증했다. 총 회원 수는 약 200만 명이다. 동원F&B의 '동원몰' 역시 지난 7월 회원 수 1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7년 온라인 몰 구축 후 2018년까지 평균 55%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프레딧을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등 기존 사업 영역 외의 다양한 품목을 다루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기존에 있던 프레시 매니저 채널 활용해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식품기업을 넘어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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