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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 성장동력 마련한 최정우 회장 연임할까?
입력: 2020.12.11 00:00 / 수정: 2020.12.11 00:00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11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더팩트 DB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11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더팩트 DB

잇단 안전사고 발생은 '걸림돌'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오늘(11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최정우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는 오점이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최정우 회장의 자격심사 결과를 보고받는다.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정우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면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회장 취임 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내걸고 이를 실천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과 사회적 가치를 연구하는 기업시민연구소를 설립해 협력사와 시민단체까지 포함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평가·포상하는 '기업시민 봉사상'을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非)철강 사업 강화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도 최정우 회장의 성과다.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으로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 점유율 20%, 연매출 2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외부에 판매하거나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외내 악재 속에서 실적은 개선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첫해인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조5426억 원으로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 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여파 등 악재로 인해 사상 최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 6667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4분기 포스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00억 원이다.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숨진 노동자가 8명, 다친 노동자는 40여 명이다. /더팩트 DB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숨진 노동자가 8명, 다친 노동자는 40여 명이다. /더팩트 DB

다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은 연임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화재가 있었고, 지난달에는 광양제철소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일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숨진 노동자가 8명, 다친 노동자는 40여 명이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자해 안전관리요원을 2배로 늘리고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포스코는 1년 동안 비상 안전방재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관례에 비춰 최정우 회장이 연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의 경쟁상대가 없으며, 전 포스코 회장들이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다"라며 "경영실적을 놓고 보면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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