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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기안기금 2호 됐다…321억 원 지원 결정
입력: 2020.12.10 17:17 / 수정: 2020.12.10 17:17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기안기금 2호 지원 대상이 됐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기안기금 2호 지원 대상이 됐다. /제주항공 제공

국내 LCC 중 첫 지원 대상…근로자 수 최대 90% 이상 유지해얒

[더팩트|한예주 기자]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2호 지원 대상이 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첫 지원 대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안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항공에 321억 원 규모의 기안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 중 운영자금 대출이 257억 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로 64억 원(20%)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용심의회는 지난 10월부터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 논의에 들어가 두 달 가까이 논의를 이어왔다.

앞서 제주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지원소요 등을 파악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항공에 필요한 자금을 2000억 원으로 산출했다.

이번 기안기금 외에도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400억 원을 투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이 유동화 회사보증(P-CBO)을 통해 300억 원을 지원한다. 이중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달 20일 제주항공에 574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기안기금 지원으로 향후 6개월간 근로자 수를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자금지원 기간 중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금지된다. 연봉 2억 원 이상 임직원은 자금지원 기간에 보수도 동결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산금리 부과, 지원자금 감축·회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한편, 기안기금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2조400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금 가운데 2조10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때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방어가 목적이다. 남은 3000억 원 가운데 24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끌어다 썼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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