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임원 유임 결정···20%가량 감축[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매년 '통 큰 인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는 처음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인규 TR(면세사업) 부문장(사장) 등 주요 임원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임원의 20%를 감축했다.
지난해 면세 사업을 중심으로 6명의 승진 인사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 경영 차원에서 올해는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795억38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4% 줄었다. 영업손실은 198억2600만 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숙원사업인 한옥호텔 건립 사업도 1년간 보류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로 예정했던 한옥전통호텔 공사 기한을 2024년 5월로 연장했다. 한옥전통호텔은 이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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