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 |
내년부터 조정대상지역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
[더팩트|윤정원 기자] 양평‧여주‧파주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취득하는 분양권이 양도소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추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에 예치금 조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 접수가 가능한 데다 청약 재당첨 제한도 없다. 대출 규제가 덜해 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쉽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아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 비규제지역에 대한 외지 투자 수요는 상당한 분위기다. 외지 투자에 따른 집값 상승을 우려해 해당 지역 실수요자들도 청약에 뛰어들고 있다. 일례로, 여주시의 2019년 4분기의 청약경쟁률은 2.21대 1이었지만 올해 2분기 2.86대 1로 증가한 데 이어 4분기 3.19대 1로 뛰었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여주역 휴먼빌'은 5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 통장 2650개가 몰리며 평균 4.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통장을 잘 쓰지 않는 대표 지역인 양평군에서 올해 7월에 분양한 '양평휴먼빌센트럴시티' 또한 1.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단지는 2008년 이후 최초로 양평에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분양권에도 수천만 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는 전용면적 84㎡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 7월 실거래가가 3억5500만 원이었지만 지난 11월 최고 4억1288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중인 신규 아파트들도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 단지로는 △양평 용문면 다문지구 공동1BL 소재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양평읍 산 24-2 일원 '양평역 한라비발디' △파주 다율동 운정지구 A35BL '파주 운정2차 대방노블랜드' △가평 대곡지구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등이 있다.
반도건설이 짓는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40가구 규모다. 인근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예정)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원주 고속도로 등이 위치한다.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전용 59~98㎡, 1602가구, '파주 운정2차 대방노블랜드'는 전용 60~85㎡, 515가구,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전용 59~84㎡, 총 47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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