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2019년 3월 추락사고로 총 346명 사망한 지 21개월 만[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연이은 추락사고로 전 세계 하늘길에서 운행이 중단됐던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보잉 737 맥스'가 브라질에서 비행했다.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지 21개월 만이다
브라질 항공사 골(Gol)은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9일(현지 시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골은 보잉 737맥스를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포르투 알레그리로 운항했다
골의 보잉 737맥스 운항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지난달 18일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용한 데 따른다. 이어 브라질 민간항공관리국(ANAC)은 보잉 737 맥스가 안전성과 관련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 작업을 거쳤고 점검 1주일 만인 지난달 25일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다.
골은 운항 재게에 앞서 약 140명의 조종사에게 비행훈련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브라질 항공사 중에는 골만 보잉 737 맥스 기종 7대를 보유하고 있다.
골은 재운항에 앞서 최고 경영자(CEO) 명의 성명을 통해 "737 맥스는 항공역사 상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 중 하나이자 완벽한 재인증 절차를 거친 유일한 항공기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보잉 737맥스는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발생한 연이은 추락사고로 총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전 세계 운항이 정지된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 지속적인 결함과 보완 작업을 거쳤고 운항 재개가 결정됐다. 미국 아메리칸항공도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운항 재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