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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일)부터 공인인증서 폐지…막오른 인증서 왕좌 전쟁
입력: 2020.12.09 11:19 / 수정: 2020.12.09 11:19
지난 1999년 탄생한 공인인증서 체제가 오늘(9일)로 막을 내린다. /더팩트 DB
지난 1999년 탄생한 공인인증서 체제가 오늘(9일)로 막을 내린다. /더팩트 DB

공인인증기관 6곳 독점적 지위 사라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내일(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 앞으로는 공공기관에서 공인인증서 대신 다양한 민간업체의 인증 서비스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6개 기관만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왔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고, 10일부터는 기존 기관들과 민간업체가 자유롭게 '공동인증서'를 발급해 서로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공인인증서는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 인터넷사이트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인감 도장을 대신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증명서로, 지난 1999년 도입됐다. 하지만 여러 가지 프로그램 설치 및 갱신에 따른 불편 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의 종류가 대폭 늘어난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도 카카오페이·패스·NHN페이코 등 여러 민간 기업의 인증서를 고를 수 있게 된다. 이미 카카오, 네이버, 통신 3사 등 다양한 민간 업체가 민간인증서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패스 인증서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발급 건수 2000만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도 인증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KB모바일 인증'을 출시했는데 현재 가입자가 550만 명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8월 휴대폰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NH농협은행은 이달 초 간편인증 서비스인 'NH원패스'를 선보였다. IBK기업은행도 '아이원뱅크'에 'IBK모바일인증서'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운영해온 금융결제원도 새로워진 인증서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나선 상태다. 금융인증서는 10일부터 대부분 은행의 인터넷 뱅킹 메뉴에서 무료로 발급이 가능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그 밖에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사와 다수의 정부·공공 기관(정부24, 홈택스,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12월 내 사용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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