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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출 개인정보 2346만건…정부, 유출확인시스템 구축
입력: 2020.12.08 16:19 / 수정: 2020.12.08 16:19
국내 개인정보 2346만 건이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당국이 유출확인시스템을 구축했다. /더팩트 DB
국내 개인정보 2346만 건이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당국이 유출확인시스템을 구축했다. /더팩트 DB

개인정보 유출여부 직접 확인…불법 DB 게시자 수사 의뢰키로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개인정보 2346만 건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앞으로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개인정보보보휘원회(개인정보위)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해외 웹사이트에서 불법 개인정보 DB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국내 1362개 웹사이트의 계정정보(이메일 주소, 패스워드) 2346만여 건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DB에 포함된 웹사이트는 대부분 중소 규모의 민간 및 공공사이트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불법 DB에 포함된 계정정보의 진위를 확인 중에 있으며 피해예방을 위해 해당 웹사이트 관리자에 계정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달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주요 기업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비를 공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웹사이트 사업자의 자체점검 결과 계정정보 유출사실이 확인된 경우 개인정보위는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요 이메일 서비스업체에 해당 불법 DB와 계정이 일치하는 이용자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를 이번 주 내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불법유통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국민들이 자신의 웹사이트 계정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계정정보 유출확인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이번에 확보한 불법 계정정보 DB와 구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보한 약 40억 건의 계정정보 DB 등을 연계해 내년부터 해당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 등과 협력해 웹사이트 계정정보 DB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종인 위원장 주재로 영상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기관(과기정통부·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주요 인터넷기업과 이번에 확보한 불법 계정정보 DB에 대한 이용자 보호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웹사이트 계정정보 유출확인시스템 구축·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또 개인정보위는 인터넷상에 해당 DB의 추가 게시·유통 여부를 지속 탐지·삭제하는 한편, 불법 DB를 상습 게시한 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윤종인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의 통합감독기구로서 개인정보 불법유통에 단호히 대응해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피해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국민들도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과 2단계 인증 로그인 등 일상 속 개인정보 보호수칙 실천으로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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