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 '플룸테크'의 판매가 이달 종료된다. /플룸테크 홈페이지

기기 이달 말까지, 리필 내년 6월까지 판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JTI코리아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 '플룸테크'의 판매가 이달 종료된다. 출시 1년 5개월만이다.

JTI코리아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고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자 아쉽게도 플룸테크 판매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플룸테크 기기는 이달 31일까지, 리필(캡슐)은 내년 6월 30일까지 판매가 된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계획은 없고 일반담배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TI코리아는 지난해 7월 냄새를 99%까지 줄인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했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장점만 결합해 플룸테크를 야심 차게 선보였다.

플룸테크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캡슐 속의 담뱃잎을 통과하면서 담배를 간접 가열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으로 연초고형물 궐련형 전자담배다.

플룸테크는 출시 직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지난해 3분기까지 240만갑이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초고형물 전자담배의 지난 3분기 누적 판매량은 80만갑이다. 지난 7월 20만갑, 8월 6만갑, 9월 3만갑으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국내 판매 중인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JTI코리아의 플룸테크와 BAT코리아의 네오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이었지만 소비자의 취향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