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이 시작되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고객잡기에 나섰다. /더팩트 DB |
면세점 4사 프로모션 경쟁 돌입…업계 숨통 트일지 주목
[더팩트|한예주 기자] 오는 12일부터 무착륙 국제선 비행기 운항이 시작되면서 면세점들이 대대적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9일 무착륙 관광비행에 한해 한시적으로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 검사를 면제하고, 일반 여행자와 동일한 면세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광비행 상품을 구매한 이들은 기내·공항·시내·인터넷 면세점에서의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면세품 구입한도는 기존 해외여행 시 가능한 600달러다.
면세업계에 모처럼 활력이 도는 분위기다. 업계는 내국인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오는 8일부터 롯데면세점은 카카오페이와 단독 제휴해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 시내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 원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는 구매금액별 최대 7만 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170달러의 적립금이 제공된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BC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25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엘페이와 토스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무착륙 비행 상품 이용 고객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롯데면세점 겨울 시즌 오프 할인 행사 혜택도 가져갈 수 있다. 온·오프라인 전점에서 진행 중인 이번 겨울 시즌 오프 할인 행사에는 1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방·의류·선글라스·시계 등 다양한 상품들을 최대 80% 할인 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플랫폼사업부문장은 "무착륙 비행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여행객들에게 면세품 쇼핑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최대 80%까지 할인을 진행하는 '레드 세일'을 실시한다. 사진은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호텔신라 제공 |
신라면세점은 역시 내국인들을 위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최대 80% 할인하는 '레드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럭셔리 패션, 시계, 선글라스,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총 5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된다.
지방시, 발리, 코치, 겐조, 투미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몽블랑, 해밀턴, 미도, 오리스, 스와로브스키, 판도라 등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는 최대 50%, 선글라스와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80% 할인한다.
또한 서울점은 최대 52만5000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8000포인트를 증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구매 금액별로 최대 50만S리워즈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50만S리워즈 포인트를 기본으로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경우 추가로 2만5000S리워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면세점은 자체 간편결제인 '신라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페이로 결제하면 이용횟수 제한 없이 최대 17%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결제 수단과 결제 금액에 따라 인터넷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점 S리위즈가 적립된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KB국민카드 결제 시 추가로 최대 10만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신라페이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인터넷점 S리위즈 4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의 자체 여행중개플랫폼인 신라트립에서는 12월 10일부터 무착륙 비행관광의 항공편을 구매할 수 있다. 신라트립에서 항공편을 구매하는 경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점 S리워즈가 최대 1.5%까지 기본 적립되며,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혜택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제주항공과 제휴를 맺고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
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제주항공과 제휴를 맺고 국제선 유람비행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2일부터 2021년 1월 2일까지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선 비행기를 탑승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제선 예약 시 제공받는 난수 번호를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혜택이 증정된다.
먼저 탑승고객 전원에게는 온∙오프라인 최대 20%(60만 원 한도)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이는 신세계면세점의 멤버십 할인과 중복으로 적용 가능해 최대 40%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선불도 최대 10만 원까지 증정한다.
12월 12일 첫 비행에는 탑승고객 전원에게 마스크, 에코백, 우산 등이 담긴 신세계면세점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며, 제주항공과 SNS 이벤트를 통해 샤넬 캐비어 카드 지갑과 목걸이도 증정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 고객 대상으로 16명에게 기내 이벤트를 통해 줄 신세계상품권, 스타벅스상품권 등 경품도 마련했다.
카드 페이백 행사도 상향해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씨∙농협∙카카오페이 카드 행사와 중복 수령 가능해 최대 86만 원까지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탑승 항공편에 상관없이 12월 중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을 탑승한 신세계면세점 구매객 중 10명을 추첨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5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직 쇼핑 라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직 쇼핑 라이드'를 한다.
프로모션 진행 기간 전점(무역센터점, 동대문점, 인천공항점)에서 투미, 막스마라, 페라가모, 골든구스, 올세인츠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는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까지 톰포드, 몽클레르, 발렌시아가 등 선글라스 제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14일부터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를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각각 7만 원과 3만 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면세 입국 한도에 맞춘 다양한 기획 상품도 판매한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에스티로더, 지방시, 오리진스, 시세이도 등 뷰티 브랜드 최대 70%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내년 말까지 최대 20%의 멤버십 할인을 누릴 수 있는 '블랙' 등급이 부여되며, 최대 4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면세쇼핑이 내국인 면세 쇼핑의 활기를 되찾게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