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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노조, '크리스마스 파업' 예고…"교섭 여부 관건"
입력: 2020.12.08 15:57 / 수정: 2020.12.08 17:10
이케아 노조는 8일 오는 20~25일 사이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케아 노조가 지난 11월 광명점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이민주 기자
이케아 노조는 8일 오는 20~25일 사이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케아 노조가 지난 11월 광명점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이민주 기자

일괄타결안 제시 후 결정…노조 "사측이 논의 거부하고 있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케아 노동조합이 크리스마스 대목 기간 중 파업을 예고했다.

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이케아 노조)는 20~25일 기간 중 전 조합원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상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핵심 쟁점은 △탄력근무제 △직무급제 임금제도 △성과평가 △복지 개선 등이다.

이들은 20일 전까지 회사에 일괄타결안을 제시한 후 교섭 여부에 따라 최종 파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노조는 "논의도 할 수 없다는 사측의 태도에 쟁의에 돌입하게 됐다"며 "우리의 단결된 모습과 열정은 7개월간 변함없던 회사도 변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간부 회의를 통해 파업 형태, 방법, 시간 등 세부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긴급 공지할 계획"이라며 "이 기간 동안 간부들은 더욱더 앞장서 투쟁하고 실천하며 조합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는 최근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케아 노조는 3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 광명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식 근무환경을 강조해온 이케아가 최저임금을 주며 노동력을 착취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이들에 따르면 외국 이케아 직원들은 평균 시급 15달러(1만7000원)를 받지만 한국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다.

또 주말수당(150%), 특별수당(저녁수당 120%)을 지급하는 해외법인과 달리 한국 법인에서는 이를 미지급한다. 해외법인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단시간 근무자 25% 추가 지급 등의 저임금노동자 보호 정책도 한국에서만 실시하지 않고 있다.

단시간 근무자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근무제도도 한국에는 없다. 한국 법인의 경우 단시간 근무자의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편성한다. 이외에도 관리자와 사원 간 임금 배분 비율도 외국은 2:8이지만 한국은 4:6수준이다.

이케아 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노조가 주장하는 '한국에는 없고 글로벌에만 있는' 제도나 복리 후생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자사는 2500여 명의 모든 코워커가 모두 공정하고 차별없는 환경에서 근무할수 있도록 단체협약을 원만하게 체결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가 있으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국가의 임금은 해당국가의 경제지표 및 최저임금, 물가, 기타 법과 규정 등을 종합해 국가별로 결정된다"며 "이케아코리아의 경우도 한국의 상황을 반영하되 관계 법령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의 임금 수준과 비교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임금 배분 비율을 정해 매니저와 팀코워커를 구분하여 평가하거나 차별적으로 임금 인상을 하지 않는다"며 "노조는 이케아코리아의 코워커들이 글로벌 이케아 코워커들에 비해 부당하게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나, 해외 이케아의 대다수 사업장에서 지급하면서 이케아 코리아에서만 지급하지 않는 급여나 복리후생은 없다"고 강조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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