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계 최고층 '176단 4D 낸드' 개발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12.07 11:02 / 수정: 2020.12.07 11:02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Gb TLC 4D 낸드플래시를 개발, 제품 솔루션화를 위해 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Gb TLC 4D 낸드플래시를 개발, 제품 솔루션화를 위해 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업계 최고 수준 원가경쟁력 확보…낸드 시장 선도할 것"[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Gb TLC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해당 제품의 솔루션화를 위해 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제공했다. SK하이닉스는 96단 낸드플래시부터 CTF와 고집적 PUC 기술을 결합한 4D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176단 낸드는 3세대 4D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웨이퍼당 생산 칩 수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비트 생산성은 이전 세대보다 35% 이상 향상돼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2분할 셀 영역 선택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셀에서의 읽기 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20% 빨라진 것은 물론 공정 수 증가 없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도 적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는 33% 개선된 1.6Gbps를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중반, 최대 읽기 속도 약 70%, 최대 쓰기 속도 약 35%가 향상된 모바일 솔루션 제품을 시작으로 소비자용 SSD와 기업용 SSD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응용처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층수가 높아지면서 셀 내부의 전류 감소, 층간 비틀림 및 상하 적층 정렬 불량에 따른 셀 분포 열화 현상 등이 발생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어려움을 △셀 층간 높이 감소 기술 △층별 변동 타이밍 제어 기술 △초정밀 정렬 보정 등 혁신적인 기술로 극복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176단 낸드를 개발했다.

또한 176단 4D 낸드 기반으로 용량을 2배 높인 1Tb 제품을 연속적으로 개발해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낸드개발 담당은 "낸드플래시 업계는 집적도 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4D 낸드의 개척자로서 업계 최고의 생산성과 기술력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4318억GB인 낸드플래시 시장이 오는 2024년 1만3662억GB로 확대, 연평균 3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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