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형아파트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21억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
대형아파트 매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
[더팩트│최수진 기자] 서울의 대형아파트 가격이 사상 최초로 21억 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안정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7일 KB국민은행의 '2020년 11월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의 평균 매매가격은 21억777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억6202만 원) 대비 13.2% 상승한 수치다. 아파트 매매가가 21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북 지역의 대형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7675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남 지역은 22억7588만 원으로 확인됐다. 강남과 강북 매매가 차이는 약 7억 원이다.
대형아파트 매매가는 강남, 서초, 송파구를 중심으로 지속 오르고 있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156.86㎡, 약 47평) 고층 매물의 경우 11월 기준 44억9000만 원으로 거래됐다.
같은 기간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아파트(136.68㎡, 약 41평) 중층 매물은 35억 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아파트(137.24㎡, 약 41평) 초고층 매물은 29억3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들 매물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5~6억 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아파트(160.28㎡) 42억8000만 원 △현대6차아파트(144.2㎡) 37억5000만 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244.54㎡) 42억 원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164.46㎡) 29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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