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뉴딜 기업에 5년간 100억 원 지원 약속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12.04 10:34 / 수정: 2020.12.04 10:34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은 4일 뉴딜 분야 기업에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에 참석한 김 차관의 모습. /뉴시스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은 4일 뉴딜 분야 기업에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에 참석한 김 차관의 모습. /뉴시스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 개최…"내년에도 유동성 지원 이어가겠다"[더팩트|이민주 기자] 정부가 내년에도 종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4일 김용범 기획재정부(기재부) 제1차관은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 차관은 "정책형 뉴딜 펀드 조성을 위해 내년도 51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물적 기반이 마련되도록 정책금융이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내년 정책금융이 추구할 3대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Δ성공적 한국판 뉴딜 추진 Δ산업구조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향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기업에 대한 대출, 투자, 보증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정책형 뉴딜 펀드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 출자금 예산으로 6000억 원을 편성, 5100억 원을 확정받았다.

김 차관은 "정책형 뉴딜 펀드의 효과적 투자를 위해 40개 분야, 200개 품목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투자 가이드라인을 금일 확정한다"며 "내년부터 뉴딜 펀드가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넓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딜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기업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언택트·바이오·재생에너지와 같은 혁신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투자자금을 공급한다"며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사업화→성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우대보증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정부는 소부장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소부장 투자전용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소부장 수출기업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김 차관은 "내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화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제고의 모멘텀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 소부장 대책에 버금가는 육성책을 추진하기로 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차 등 이른바 '빅3' 분야의 경우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금융 제공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경제 타격에 취약한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문별·계층별 양극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정상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 닫는 일이 없도록 기존 코로나 대응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금융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책금융 지원이 제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원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내년 중 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현재 300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개편하고, 혁신성장 인텔리전스 시스템(IGS)을 활용해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성장 기업발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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