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전자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7만 원을 돌파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1.01% 오른 7만200원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7만 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700원) 오른 7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이틀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전 기대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상승이다. 한달새 삼성전자는 5만7400원에서 21%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 6만300원으로 올라선 후 한 달 가까이 6만원 선을 내주지 않았지만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날인 2일에는 장중 한때 6만9900원까지 오르며 7만 원을 눈 앞에 둔 채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추후 8만 원 이상 올라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파운드리, 메모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반도체 부문의 내년 영업이익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사업이 본격화되고 메모리 수급이 개선되면서 2021년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35조7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부문 실적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돼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는 45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만 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