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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케다 아태지역 18개 제품 권리 인수 완료
입력: 2020.12.01 15:48 / 수정: 2020.12.01 15:48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한국 포함 아태지역 9개 시장 판매 중인 18개 제품 권리 확보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로부터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제품 자산을 총 2억7830만 달러(한화 약 307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이하 셀트리온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판매는 국내 셀트리온제약이, 해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는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며,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 생산시설에서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형의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속도를 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APAC은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은 물론 아태지역 바이오 의약품의 저온 유통망(Cold Chain)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 궁극적으로 제품의 유통, 매출 관리 등을 총괄할 계획이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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