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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나 했더니…" 10월 면세점 매출, 6개월 만에 꺾였다
입력: 2020.11.30 15:41 / 수정: 2020.11.30 15:41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면세점 매출이 6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더팩트 DB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면세점 매출이 6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더팩트 DB

10월 매출 전월比 1000억 원 감소한 1조3893억 원…업계 "추가 지원해야"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면세점 매출이 다시 감소했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3893억 원을 기록해 9월보다 약 1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매출이 줄어든 건 지난 4월(9867억 원) 최저점으로 내려간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외국인 매출 감소세가 컸다. 10월 외국인 매출액은 1조3251억 원으로 전달보다 1150억 원 감소했다.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은 7만여 명으로 전달보다 약 4000명 늘었지만 오히려 매출액은 감소했다.

반면, 10월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지출한 금액은 634억 원으로 9월(431억 원)보다 약 2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은 전달 대비 약 15만 명 늘어난 51만여 명을 기록했다. 재고면세품의 내수 판매와 추석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 동향.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 동향.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업계는 외국인 고객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국가 간 이동이 다시 어려워진 상황이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중국 정부는 12월 1일부터 한국발 중국행 입국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여행객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와 혈청검사 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외국인 고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의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방한하지 않아도 면세품 구매가 가능했던 제3자 반송 지원제도도 올해 말까지만 유지된다. 제3자 반송은 국내 면세업체가 해외 면세 사업자에게 세관 신고를 마친 면세물품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제도다. 업계는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처럼 정부가 제3반송제도를 무기한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업계는 주4일 근무, 유급순환휴직 등 생사기로에서 살아남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세계 1위 한국면세시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3자 반송 연장 등 정부의 추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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