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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네이버·카카오, 내년 '구독' 시장 정면승부…승자는?
입력: 2020.11.30 16:00 / 수정: 2020.11.30 16:00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네이버·카카오, 내년 본격 구독 서비스 확대할 계획…차세대 BM 확보 총력

[더팩트│최수진 기자]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BM)로 '구독 서비스'를 낙점하면서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독 서비스는 한 달, 일 년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면 서비스 제공업체가 주기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 등에 맞춰 새롭게 자리 잡은 유통 서비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유료 멤버십, 정기배송 등의 분야에서 잇따라 신규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서비스 확장에 돌입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네이버, 멤버십 이어 뉴스·콘텐츠 구독 준비…'지갑'도 출시 예정

지난 6월 자사 첫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선보이며 구독 경제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독형 플랫폼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4일 진행한 '네이버 커넥트 2021'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선보인 멤버십은 구독 서비스의 기본적인 틀을 만든 것"이라며 "멤버십은 연내 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전망이다. 인터넷 사업자가 구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번 구매하고 다시 방문하지 않는 부분을 재방문으로 연결하고 계속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내년부터 뉴스, 콘텐츠 구독뿐 아니라 네이버 전용 지갑 서비스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내년부터 뉴스, 콘텐츠 구독뿐 아니라 네이버 전용 지갑 서비스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특히 뉴스, 미디어 콘텐츠 등의 카테고리에서 구독 서비스를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결제 구단과 결제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뉴스의 경우 언론사와 함께 부동산·해외주식 등 특화 콘텐츠를 내세워 실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미디어 쪽으로 준비 중"이라며 "언론사를 구독하는 누적 구독자가 총 2000만 명을 넘었는데, 정기적으로 특정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는 요구가 있다. 여기에 구독 기반으로 유료 콘텐츠 실험을 하고 싶어 하는 언론사 니즈도 있다. 프리미엄 콘텐츠를 유통하는 게 사용자에게 좋은지 논의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가 연내 출시를 언급한 '지갑' 서비스도 내년 선보인다. 지갑은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등을 특정 서비스에서 한 번에 보관·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대표는 "구독경제 흐름은 인터넷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렌탈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네이버도 그런 부분에서 이미 준비된 것도 있고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잘하려면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에 맞는 구독 방식을 잘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 '구독경제' 올인…카톡 시즌2 준비 박차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카톡)을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4600만 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한 만큼 단기간에 신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내년부터 청소대행 등에도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TV 캡처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내년부터 청소대행 등에도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TV 캡처

특히, 지난 19일에는 카톡 내에서 렌탈, 정기배송을 신청할 수 있는 상품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생활에서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주문, 결제, 계약을 카톡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제조사들의 가전·가구·공기청정기 필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렌탈·정기배송정보, 소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0일 기준 위니아에이드와 위닉스가 카톡 전용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 바디프랜드, 아모레퍼시픽, 한샘 등도 카톡에서 렌탈·정기배송 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정기구독상품에 가입하고 이용하는 데 드는 복잡한 과정을 톡 안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콘텐츠 전문성과 이용자 취향을 반영하는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도 공개할 방침이다. 콘텐츠 구독은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탭)과 연결된다. 창작자가 뉴스·미디어, 음악, 게시글, 동영상 등을 유통하면 이용자는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 구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구독'과 관련된 계획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불편하게 이뤄지던 상담이나 계약·결제 등이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가전뿐 아니라 청소대행 등의 서비스 정개대행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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