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내일부터 한 달간 '제2차 특수채무자 리부트 캠페인'을 시작한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휴업에 들어간 서울 용산구 안내문 /이동률 기자 |
특수채권 최고 감면 비율 70% 일괄 적용
[더팩트|이민주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의 재기를 돕는다.
29일 중진공은 내일(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 달간 '제2차 특수채무자 리부트(Re-boot)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자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폐업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특수채무자가 상환유예를 요청하면 6개월씩 최대 2년간 유예 조치해 준다.
특수채권 최고 감면 비율인 70%(사회적배려대상자는 90%)를 일괄 적용하고 연체이자는 전액 면제한다. 아울러 신용불량 정보 해제 조건은 상환 예정 금액의 기존 10분의 1에서 20분의 1로 대폭 낮췄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40세 미만의 청년 특수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 수요를 우선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청년들의 빠른 신용회복과 경제생활 복귀를 지원하게 된다.
최학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실패경험 있는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포용적 정책금융 실현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40세 미만 청년 특수채무자들이 보다 빠르게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수채무조정 또는 상환유예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채무조정 신청 시스템으로 들어가 로그인한 후 나의 민원, 온라인 채무조정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 8월 제1차 특수채무자 리부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충격 등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 사업실패를 겪은 중소벤처기업인의 재기를 지원했다.
1차 리부트 캠페인에서는 실패경험이 있는 63명의 채무자를 대상으로 총 32억 원의 채무감면을 지원해 사회안전망을 제공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