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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0%대 제자리·대출금리는 또 상승…'서민들만 축 난다'
입력: 2020.11.27 16:07 / 수정: 2020.11.27 16:07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우대금리 폭을 축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더팩트 DB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우대금리 폭을 축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더팩트 DB

가계대출금리 2.64%…전월 대비 0.05%포인트↑

[더팩트|윤정원 기자] 금융기관의 예금금리가 지난달까지 5개월째 0%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8월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야말로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되는 형국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0.88%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사상 처음 0%대에 진입한 이후 5개월째 비슷한 수준이다. 은행에 저축성 예금을 넣어도 이자소득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0.92%)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0.02%포인트 올랐으나 조달 비중이 높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87%로 전월과 같았다.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1.0%로 전월 수준을 이어갔고, 정기적금 금리는 1.1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

지난달 대출금리는 2.66%를 기록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속을 살펴보면 기업과 개인차가 있다. 기업대출 금리는 2.6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2.81%로 0.05%포인트 내려간 영향이 컸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저신용 차주의 비중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오른 2.49%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계 대출금리는 2.64%로 전월(2.59%)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8월 2.55%로 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달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6월(2.67%)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2.47%)는 9월 코픽스(COFIX) 금리가 오른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뛰었다. 코픽스 금리는 예금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되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일컫는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15%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3%대로 올라간 건 지난 5월(3.33%) 이후 5개월 만이다. 아울러 집단대출(2.57%), 예적금담보대출(2.54%) 금리도 소폭 올라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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