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는 26일 회장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을 제35대 협회장 단일 후보자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
다음 달 9일 취임
[더팩트│황원영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정 원장은 한나라·새누리당(현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으로 생명보험협회 사상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협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생명보험협회는 26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를 열고 정 원장을 제35대 협회장 단일 후보자로 선정했다.
회추위에는 삼성·한화·교보·NH농협·미래에셋생명 등 5개 이사회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 등이 참여했다. 단일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다음 달 4일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에서 최종 선임하고, 9일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원장은 1953년생으로 대구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와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한나라당 경상북도당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진출했다. 17~19대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일했으며, 19대 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다가 2018년 12월 제17대 보험연수원장으로 선임됐다.
정 내정자는 차기 생보협회장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하마평에 올랐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은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이 불거지면서 협회장 후보를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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