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성장률은 -1.1%로 상향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0.11.26 10:48 / 수정: 2020.11.26 10:48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더팩트 DB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더팩트 DB

26일 정례회의 개최…기준금리 현행 0.50%로 동결[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6일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0.5%'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3월(0.50%), 5월(0.25%)에 걸쳐 금리를 총 0.75% 인하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지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8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 강도는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재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가 회복세, 안정적인 성장 괘도로 진입할 때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0.2% 올린 -1.1%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기존 2.1%에서 -0.2%로 하향했으며, 8월에는 -1.3%까지 내렸다.

다만, 올해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역성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올해 역성장을 기록한다면 1980년(-1.6%), 1998년(-5.1%) 이후 세 번째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1.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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