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화재…최정우 "무거운 책임감…후속 조치 힘쓰겠다"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0.11.25 15:00 / 수정: 2020.11.25 15:00
포스코는 25일 최정우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포스코는 25일 최정우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안전사고 논란[더팩트|윤정원 기자] 포스코에서 연이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최정우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25일 최정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측은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저희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24일 오후 4시경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2명 등 3명이 숨졌다. 포스코는 사고와 관련 산소 배관 누수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힌 상태다. 소방당국은 고압가스 취급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에서는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추이다. 지난해 6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보수 작업 중 폭발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7월에는 광양제철소 코크스(철강 원료) 공장이 정전돼 제철소 내 고로 5기 가동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12월에도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로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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