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는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로 출발했다. /이동률 기자

코스피, 2637.34로 출발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25일 상승 출발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밤 사이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3만 포인트를 달성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어우러지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5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3포인트(0.78%) 상승한 2638.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1262억 원, 145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143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 힘입어 새 역사를 썼다.

24일(현시지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 고지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500 지수도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에 장을 마감하며 1만2000 선을 넘어섰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정권 이양 혼선 우려가 줄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잇달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점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기업은 삼성SDI(-0.36%), 카카오(-1.6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0.81%), LG화학(1.38%),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전자우(0.97%), 네이버(0.318%), 셀트리온(4.48%), 현대차(0.2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석유가스(3.40%), 은행(2.64%), 창업투자(2.41%), 전자장비와기기(2.27%), 조선(2.03%), 증권(1.96%), 디스플레이패널(1.60%), 제약(1.37%), 디프플레이장비및부품(1.22%), 건설(1.1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서비스(-0.77%), 건강관리기술(-0.74%), 전기제품(-0.63%), 항공화물운송과물류(-0.59%), 출판(-0.5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0.55%), 게임엔터테인먼트(-0.55%), 소프트웨어(-0.4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43포인트(0.51%) 상승한 876.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포인트(0.60%) 오른 877.35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82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59억 원, 495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108.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