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잉여현금흐름 1년 새 17조 증가…삼성전자 1위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0.11.25 08:42 / 수정: 2020.11.25 08:42
국내 대기업 상장사의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28조14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국내 대기업 상장사의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28조14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28조 원[더팩트│황원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상장사의 배당 여력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17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4조3000억 원에 육박했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28조14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6967억 원에서 163.1%(17조4486억 원) 증가한 것이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이자 배당 여력 지표로도 활용된다.

지난해보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곳은 전체 기업의 절반이 넘는 143개 사(55.2%)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4조9366억 원이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2조4918억 원으로 7조4283억 원 늘었다. 지난해 투자금액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3조9889억 원), LG화학(3조3349억 원), 한국전력공사(2조6569억 원), 삼성증권(2조2918억 원), 미래에셋대우(2조495억 원), 메리츠증권(1조8833억 원), 현대차(1조810억 원), 이마트(1조726억 원) 등도 1조 원 이상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삼성전자가 4조298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한국가스공사(2조6371억 원), 미래에셋대우(2조5873억 원), SK하이닉스(2조4918억 원), LG화학(2조3682억 원)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의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IT·전기·전자업종이 13조1860억 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5조5302억 원, 증권 3조9104억 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반면 보험(-5조9456억 원), 조선·기계·설비(-2조7039억 원), 자동차·부품(-1조8968억 원)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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