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시지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거래를 마쳤다. /Pixabay |
나스닥도 1만2000선 돌파
[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 힘입어 새 역사를 썼다.
24일(현시지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 고지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500 지수도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에 장을 마감하며 1만2000 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정권 이양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등을 주시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정권 이양 혼선 우려가 줄었다.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잇달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점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다음 달 중순 당국의 승인 이후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겠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은 다음 달 초부터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를 해제하고 지역별 및 상황별로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하기로 했다. 프랑스도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6.4%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16% 급등했고, 산업주는 1.8% 올랐다. 기술주도 1.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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