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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에 3분기 가계 빚 1682조…또 '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20.11.24 14:09 / 수정: 2020.11.24 14:09
영끌과 빚투 열풍이 식지 않으면서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영끌과 빚투 열풍이 식지 않으면서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증가폭 2016년 4분기 이후 두 번째…신용대출 증가폭 최고기록

[더팩트|한예주 기자] 정부의 각종 규제와 노력에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식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3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4조9000억 원(2.7%) 늘어난 168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다.

증가 규모는 지난 2016년 4분기(46조10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3분기 중에서는 최대치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9조6000억 원(7.0%) 늘어 2016년 4분기(139조4000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 등 앞으로 갚아야 할 부채를 합친 것이다.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585조5000억 원으로 지난 2분기 말 1546조 원보다 39조5000억 원(2.6%) 늘었다. 이 중 주담대 잔액은 890조4000억 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17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도 695조2000억 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22조1000억 원 급증했다. 올해 1분기 1조9000억 원의 12배 수준이다.

앞서 기타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8000억 원, 2분기 7조9000억 원, 3분기 3조9000억 원, 4분기 10조5000억 원을 기록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 3분기 증가 폭은 작년 전체 23조 원에 육박했다. 3분기 중 주택매매, 전세거래량이 2분기 및 작년 3분기보다 늘었다"며 "주택자금 수요가 있었고 주식자금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관별 가계대출 잔액은 예금은행이 전분기 말보다 26조 원 증가한 821조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317조2000억 원, 기타금융기관이 447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타금융기관 중 증권사를 의미하는 기타금융중개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87조4000억 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5조5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증가폭인 10조3000억 원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은 주담대의 경우 주택매매, 전세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전 분기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기타대출의 경우 주담대 자금 수요, 주식, 생활자금 수요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증가 속도는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주식거래 자금수요가 있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 속도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96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조4000억 원 증가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늘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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