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흑석11구역 재개발 입찰에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 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윤정원 기자 |
23일 재개발 입찰서 제안서 제출…12월 22일 시공사 선정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의 수주전이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다.
23일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받은 재개발 입찰에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 2개 사가 참여했다.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각각 입찰 마감 28분 전, 15분 전 대우 '써밋더힐'과 코오롱 '흑석하늘채 리버스카이'의 제안서를 조합 측에 제출했다.
당초 이달 8일 열린 흑석11구역 재개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부건설, 쌍용건설, 한양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정비업계의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 입찰에는 2개 건설사만 참여하면서 양사의 진검승부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모두 올해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한 경력이 없기 때문에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경기 남양주시 덕소3구역 재개발 사업을,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초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대구 동구 효목1동6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다음달 12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달 22일에는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한강과 강남권과 접근성이 양호한 게 특징이다. 또 11구역 수주 시 인근 흑석9구역 재개발, 노량진뉴타운 등 추후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은 구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 맡고 있으며 공사비는 약 4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