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4.02% 오른 683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2조8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삼성중공업, 14.02% 오른 6830원 거래 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삼성중공업이 2조8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840원(14.02%) 오른 6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조8000억 원 규모 수주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2조872억 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창사 후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 이름으로,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지난 6월말 기준 19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200억 달러 이상(211억 달러)으로 증가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45%)을 일거에 달성했고 현재까지 누계 수주실적은 총 38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jsy@tf.co.kr